정치
[4·10 총선] 국힘 "민주 이용우 탈세 의혹" 이상식은 허위사실 고발
입력 2024-03-27 19:00  | 수정 2024-03-27 19:19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민주당 이용우 후보가 변호사 시절 사건 수임 내역 수백 건을 뒤늦게 등록한 건 탈세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습니다.
이 후보 측은 법무 법인에 소속된 월급 변호사라 개인 명의로 따로 신고하지 않았을 뿐, 탈세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월, 민주당은 직장갑질 119 창립멤버인 이용우 변호사를 총선 인재로 영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우 / 더불어민주당 인천 서구을 후보(지난 2월)
- "노조법 2, 3조 개정을 노동 시민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성취했습니다. 다양한 공익 인권 활동을 하였고…."

하지만, 이 후보가 지난 10년 동안 15건의 사건 수임 내역만 신고 했고, 공천이 확정된 뒤에야 500여 건을 한꺼번에 등록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탈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에 대한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고 공세를 펼쳤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인천 동구·미추홀을 후보
- "사회적 약자들의 인권을 옹호한 인권변호사가 아니라 탈세 법꾸라지처럼 보입니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 후보의 변호사법 위반 의혹에 대해 징계 개시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사는 변호 업무를 맡을 때 의무적으로 소속 지방변호사회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데, 이를 어겼다는 겁니다.

이 후보 측은 "소속 법무법인에서 대표 변호사 명의만 넣었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며 "모든 수임 내역은 법인 명의로 내역이 신고됐고, 탈세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민주당 경기 용인갑 이상식 후보를 고발했습니다.

배우자의 재산이 50억 원 이상 늘었는데 세금은 1천 800만 원 납부했다는 의혹에 대해 거짓 해명을 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앞서 이 후보는 미술 작품의 가격이 올랐지만 이를 팔지 않았기 때문에 세금 부과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상대 후보에 대한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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