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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 득점 후 카메라에 "웰컴백 준호" 세리머니
입력 2024-03-27 11:32  | 수정 2024-06-25 12:05

손흥민(토트넘)이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골을 넣은 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됐다 풀려난 손준호의 귀환을 축하했습니다.

손흥민은 2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선에서 후반 9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패스를 받아 2-0을 만드는 골을 넣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KFATV)에 올라온 쇼츠 영상에 의하면, 손흥민은 골을 넣은 후 자신을 향해 달려온 이강인을 끌어안고 기뻐하다 관중석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이후 손흥민은 '인사이드 캠' 카메라를 발견 후, 방향을 바꿔 카메라로 돌아와 "웰컴 백 준호!"라고 외쳤습니다.


이러한 세리머니는 중국 사정당국으로부터 10개월동안 구금돼있다가 최근 풀려난 미드필더 손준호의 귀환을 축하한 것입니다.

손흥민은 태국에 승리를 거둔 후 취재진들에게 "손준호 선수가 한국으로 돌아온 건 너무나도 기쁜 일이고 한국 축구 팬들도 국민으로서 많이 기다린 뉴스"라 전했습니다.


앞서 손준호는 중국 산둥 타이산 소속으로 뛰던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됐습니다. 이후 형사 구류된 손준호는 최근 석방돼 지난 25일 귀국했습니다.

손준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저는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내며 평범한 일상을 누릴 수 있음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며 "오랜 시간 잊지 않고 관심을 가져주시고 기다려주시고 걱정해주신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안부를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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