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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패스-손흥민 골' 태국 꺾고 탁구 사건 이후 첫 승
입력 2024-03-27 08:38  | 수정 2024-03-27 09:04
【 앵커멘트 】
축구대표팀이 함께 골을 만든 손흥민과 이강인의 활약으로 태국을 3대 0으로 완파하며 지난 주 서울에서의 무승부를 확실하게 설욕했습니다.
'탁구 사건' 이후 첫 승을 거둔 대표팀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최종예선 티켓도 사실상 확보했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안방에서 거둔 무승부의 아쉬움을 씻기 위해 대표팀은 손흥민과 함께 지난 경기 교체로 나섰던 이강인과 조규성을 선발로 출전시켰습니다.

경기 초반 태국의 공세에 밀려 주춤했던 분위기를 바꾼 건 이강인의 왼발이었습니다.

전반 19분 이강인은 조규성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고, 조규성의 슛이 골문 바로 앞에서 막혔지만 뒤따라온 이재성이 선제골을 넣으며 1대 0으로 앞서갔습니다.

태국의 위협적인 슈팅을 조현우가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대표팀은 멋진 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


후반 9분 이강인이 다시 한번 정확한 패스를 손흥민에게 건넸고, 손흥민이 화려한 드리블에 이어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함께 득점을 만든 손흥민과 이강인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탁구 사건'으로 인한 갈등을 완전히 씻어냈습니다.

의미 있는 골로 흥을 낸 대표팀은 후반 37분 교체 투입된 박진섭의 쐐기골까지 더해 3대 0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아시안컵 이후 첫 무실점에 승리의 맛까지 본 대표팀은 월드컵 2차 예선 조 1위를 유지하며 최종예선 진출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choibro@mk.co.kr ]

영상편집 : 송지영
화면제공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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