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대형교량, 선박 충돌 순식간 '와르르'…"6명 실종, 수색 중"
입력 2024-03-27 07:00  | 수정 2024-03-27 07:18
【 앵커멘트 】
미국 볼티모어에서 컨테이너 선박이 다리와 충돌해 교량이 순식간에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을 즉시 구조하고 6명이 실종됐는데, 주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거대 선박과 대형다리의 교각 부분이 충돌하더니, 순식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말도 안 돼! 키 브리지가, 프랜시스 스콧 키 브리지가 방금 화물선과 충돌해서 붕괴했어!"

볼티모어항을 출발해 스리랑카로 향하던 컨테이너 선박 '달리호'와 충돌해, 2.57km 교량이 30초도 안 돼 붕괴했습니다.

▶ 인터뷰 : 제임스 월러스 / 볼티모어시 소방서장
- "2명을 물에서 건졌습니다. 1명은 큰 부상은 아니어서 병원 이송을 거부했습니다. 다만, 1명은 상황이 좋지 않아 이송됐습니다."

인부 8명 중 구조한 2명 외에, 6명은 여전히 실종상태입니다.

당초 대형 참사가 예상됐지만, 충돌 직전 이상을 감지한 선박이 조난신호를 보내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웨스 무어 /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덕분에 당시 다리 진입하려 했던 많은 차량들을 직전에 통제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CCTV 확인 결과 당시 다리를 지나던 차량은 없었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차량 수색도 함께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선박의 동력에 문제가 생겨 방향을 잃고 교각에 충돌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볼티모어는 자동차 등에서 미국 최고의 항구입니다. 여기로 매년 85만대 차량이 수출입되죠. 빠르게 재가동되도록 하겠습니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김지향 · 유영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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