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로에 웬 타조가?"…성남 도심 뛰어다니다 한 시간 만에 포획
입력 2024-03-27 07:00  | 수정 2024-03-27 07:27
【 앵커멘트 】
지난해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활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엔 타조가 경기도 성남 도심을 뛰어다니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한 시간 동안 도로를 헤집고 다녔지만, 다행히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 성남시 상대원동의 한 도로입니다.

달리는 차들 사이로 갑자기 웬 타조 한 마리가 뛰어나옵니다.

- "어머!"

종잡을 수 없는 방향으로 도로를 헤집고 다니는 타조.

달리던 트럭과 작은 충돌도 발생합니다.


- "어떡해. 받았다, 받았다. 오 뛴다, 뛴다."

인근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해 거리 곳곳을 뛰어다닌 타조는 한 시간 만에 인근 공장 앞에서 포획됐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많은 차가 달리는 도로에서 소동이 벌어졌지만, 다행히 부상자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리에 찰과상을 입은 타조는 원래 있던 생태체험장으로 돌아갔습니다.

'타돌이'라는 이름의 4살 된 수컷 타조는 지난달 함께 지낸 암컷 타조가 죽은 뒤 스트레스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생태체험장 관계자
- "암컷이 (죽고) 그 뒤부터 얘가 좀 스트레스받아서, 혼자 있고 그러니까. 관리를 우리가 어쨌든 잘못한 거니까…."

지난해 3월엔 동물원을 탈출한 얼룩말 한 마리가 서울 도심 한복판을 두 시간 동안 활보하다 생포된 소동도 있었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출처 : 경기도소방재난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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