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채팅방에 고민정 의원 살해 협박글…경찰 수사 착수

【 앵커멘트 】
지난 1월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피습돼 충격을 줬는데요.
이번엔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협박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정치인을 향한 테러와 협박이 잇따르면서 얼마 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을 겨냥한 위협이 잇따르진 않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오전 한 온라인 게임 대화창에 민주당 고민정 의원을 겨냥한 협박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글에는 흉기를 사용해 고 의원을 살해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고 의원의 선거 사무소 주변에 경찰관을 배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쳤습니다.

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찾고 있는 경찰은, 검거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정치인을 향한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1월, 서울 신사동의 한 미용실에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0대 남성에게 습격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당시 남성이 배 의원을 수차례 가격하는 모습이 현장에 있던 CCTV에 그대로 담기기도 했는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남성은 "관심을 받으려 했다"며 범행 이유를 밝혔습니다.

이보다 앞서 부산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60대 남성이 흉기로 습격하면서 이 대표가 목을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조만간 시작되는데, 선거에 나온 후보들을 향한 테러나 협박이 계속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백미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