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또 부동산 투기 의혹 / "김종민이 낫다?" / 기호 알리기 전쟁
입력 2024-03-25 19:00  | 수정 2024-03-25 19:36
【 앵커멘트 】
국회 출입하는 서영수 기자와 정치권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22대 총선 후보 등록이 마감됐지만, 후보들을 둘러싼 부동산 투기 의혹이 잇따라 도마에 오르고 있어요.
오늘도 추가 의혹이 제기됐죠?


【 답변1 】
회계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이 민주당 후보들의 실명을 거론하며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공천이 취소된 세종갑 이영선 후보 말고도, 부천을 김기표, 청주상당 이강일 후보 등도 '갭 투기' 의혹이 있다며 이재명 대표에게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경율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 "이재명 대표께서 현명하게 갭 투기한 후보는 절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한다고 했는데, 이분들 갭 투자입니까 아닙니까?"


【 질문2 】
당사자들은 뭐라고 하던 가요?

【 답변2 】
두 사람 모두 갭 투기 의혹은 허위사실, 흑백선전에 불과하다고 즉각 반박했습니다.

민주당도 국힘의힘 후보를 거론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국민의힘과 한동훈 위원장은 장진영·박덕흠 후보의 부동산 관련 의혹들에 대해서 왜 아무 조치도 없이 침묵합니까?"


【 질문3 】
부동산 투기 의혹을 두고 여야가 유독 기민하게 대응하는 이유는 뭘까요?

【 답변3 】
문재인 정부 시절인 지난 2021년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기억하실 텐데요.


이 사건 직후 치러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바 있습니다.

여야 모두 부동산 문제에 발목을 잡히면 선거 전체 판세가 불리해질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발빠르게 대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 】
투기 의혹으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이 취소된 세종갑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제 민주당 지지자들의 표가 어디로 갈지가 관건이죠?

【 답변4 】
네 세종갑에는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와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의 2파전이 치러지게 됐습니다.

세종은 2012년 이후 줄곧 민주당 측이 차지해온 야권 강세 지역인데요.

홍익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당선만큼은 안 된다는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 "어쨌든 국민의힘이 아닌 다른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우리가 그래도 가장 나은 선택 아니냐 이렇게는 얘기할 수 있겠죠."


【 질문5 】
민주당 입장에선 1당을 놓고 경쟁 중인 국민의힘에 뺏기는 것보다는 낫다, 이게 당연해 보이긴 한데요?

【 답변5 】
문제는 김종민 후보가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거세게 비판하다 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는 김종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맞느냐는 글이 올라오는 등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누구를 뽑아야 할지 의견이 갈리는 분위기입니다.


【 질문6 】
마지막 소식 보겠습니다. 조국을 9하자... 숫자 9가 눈에 띄네요?

【 답변6 】
네 이번 총선에서 기호 9번을 받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SNS에 올린 사진인데요.

조국을 9하자뿐 아니라 다만 악에서 9하소서 등 숫자 9를 활용한 문구를 만들어서 기호를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기호 6번을 받은 새로운미래도 '6 Can Do it' 같은 문구로 기호 홍보전에 가세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등록된 정당만 무려 40개 달하다 보니, 각 정당마다 유권자에게 기호를 각인시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서영수 기자였습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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