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푸아뉴기니 북부에서 어제(24일, 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6.9의 강진으로 5명이 숨지고 가옥 1천여 채가 파괴됐다고 오늘(25일) 외신이 전했습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전날 새벽 파푸아뉴기니 동세픽주(州) 암분티에서 북동쪽으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습니다. 진원 깊이는 40.2㎞로 파악됐습니다.
이 지진으로 암분티와 웨왁 등 동세픽주 일부 지역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진은 이미 홍수가 발생한 지역을 덮쳐 피해가 커졌습니다.
앨런 버드 동세픽주 주지사는 "지금까지 가옥 1천 채가량이 파괴됐다"면서 구조 당국이 피해 상황을 집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5명이 보고됐다며 구조팀이 오지 정글을 수색 중이어서 인명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푸아뉴기니 고지대에서는 이달 초 산사태와 홍수로 최소 23명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위에 위치해 지진이 잦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