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창당식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를 극단적으로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한 조국 대표에게 국민의힘이 자중하라고 경고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오늘(25일) 논평을 내고 "조국 대표는 자신의 딸 조민 씨와 관련한 입시 비리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고, 조국혁신당 초대 대전시당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도 1심에서 징역 5년, 자격정지 1년 유죄를 받았다"며 "조 대표의 염치없는 발언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정해야 할 입시에서 비리 문제로 유죄 판결을 받은 조 대표가 시민들에게 극단적인 지지를 호소할 자격이 있냐"며 "국회를 자신의 위법을 가리기 위한 방탄 진지로 전락시키려는 후안무치한 모습이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내로남불 끝판왕이 정치에 나서서 시민을 농락하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국민과 대전 시민에게 사죄하고 법의 처벌을 겸허히 기다리라"고 충고했습니다.
앞서 조국 대표는 어제(24일) 대전시당 창당식에 참석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인 세력'이라고 지칭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는 한 위원장의 표현을 빌려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권을 극단적으로 심판하는 선거"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당원들이 이번 선거에서 조국혁신당을 극단적으로 지지해줘야 한다"고 당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또 "윤석열 정권은 좌파도 우파도 아닌 대파 때문에 망할 것"이라며 "대파 한 단에 875원이라고 믿고 그걸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말한 대통령, 참 부끄럽고 창피하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