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자친구 모녀 흉기로 찌른 20대 체포…여친은 사망
입력 2024-03-25 15:03  | 수정 2024-03-25 15:13
경찰 로고 / 사진=연합뉴스

동거하던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그의 모친에게도 상해를 입힌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오늘(2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 소재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 씨와 그의 모친 50대 C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슴 부위를 찔린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치료 중 사망했습니다.


A 씨가 휘두른 흉기에 좌우 옆구리를 크게 다친 C 씨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C 씨는 의식이 있는 채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현재 위중한 상태입니다.

이 사건은 A 씨와 B 씨가 동거 중인 오피스텔에 C 씨가 찾아온 이후 발생했습니다.

이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고, A 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들고 범행을 저질렀다는 게 지금까지의 경찰 조사 내용입니다.

C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 1층에서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 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과정에서 손을 다쳐 병원 치료 중인 A 씨는 자신이 저지른 범죄의 충격으로 인해 경찰 조사에 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에 대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다가 피해자들이 죽거나 다쳐, 자세한 사건 경위는 향후 치료 경과와 수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늦어도 내일(26일) 중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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