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전국 최고가 아파트, 보유세 절반 급감…누가 얼만큼 내나
입력 2024-03-25 09:17  | 수정 2024-03-25 09:18
전국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인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이다. / 사진=연합뉴스

전국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 소유주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를 2억 가까이 낼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2021년의 절반 수준입니다.

오늘(25일) 신한은행 우병탁 압구정기업금융센터 부지점장이 올해 공시가격 공개안을 토대로 모의 계산한 결과,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PH129) 407.71㎡ 소유주는 보유세를 1억 9441만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재산세·지방교육세는 4500만원, 종합부동산세·농어촌특별세가 1억 4941만원입니다.

이는 만 60세 미만, 만 5년 미만 보유로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세액공제가 없을 때를 가정한 수치이나, 다주택 여부에 따라 실제 보유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꼭대기 층인 19∼20층(복층)에 자리 잡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 407.71㎡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6000만원 높아졌습니다.

지난해보다 보유세가 1081만원(6.2%) 오르지만, 정부가 폐지하기로 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도입된 2021년의 보유세(3억 5699만원)보다는 46%가량 적은 수준입니다.

이 아파트 407.71㎡ 보유세는 2020년 31%, 2021년 30% 연달아 올랐으나 2022년 54%, 지난해 3% 하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에는 배우 장동건·고소영씨 부부와 유명 입시학원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테르노청담. 올해 공시가격은 128억 60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테르노청담 홈페이지. / 사진=연합뉴스

올해 공시가격이 128억 6000만원으로 전국 2위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464.11㎡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 3968만원으로 추산됐습니다. 지난해 5.5%(687만원) 올랐으나 2021년 추정 보유세인 2억 522만원보다는 43% 줄었습니다.

올해 입주를 시작한 에테르노청담에는 가수 아이유, 배우 송중기가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시가격 3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72㎡(106억 7000만원)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억 402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5.3% 오를 것으로 추산돼 다른 고가 아파트보다 보유세 상승 폭이 큽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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