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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내일 기자회견... 통역사 불법 도박 연루 의혹 입장 밝힌다
입력 2024-03-25 08:31  | 수정 2024-03-25 08:41
사진=오타니 쇼헤이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공동취재. 연합뉴스
통역사가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해고된 과정에서 자신 역시 불법 도박 연루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미국프로야구(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일(26일) 발표합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오타니는 내일(26일) 취재진을 상대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합니다.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뛰던 시절부터 7년 이상 오타니의 친구이자 통역으로 지내온 미즈하라 잇페이는 불법 도박에 돈을 탕진하고 오타니의 돈에 손을 대 도박 빚을 청산한 혐의로 MLB 서울시리즈 기간인 지난 21일 다저스 구단에서 해고됐습니다.

미즈하라는 불법 도박을 인정하면서도 애초에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빚 450만달러를 갚아주려고 도박업자에게 직접 송금했다고 언론에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오타니 측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강력하게 반발하자 미즈하라 역시 말을 바꿔 사건의 의혹을 키웠습니다.


오타니와 미즈하라가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에선 스포츠 도박이 불법입니다.

미 NBC등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오타니가 통역사를 통해 대리로 불법 도박을 했다면 MLB에서 1년간 출전 금지 이상의 징계를 받을 수 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가 현재 알고 있는 내용과 현 상황에 관한 그의 생각을 알리기로 해 기쁘다"며 "오타니의 기자회견이 우리에게 좀 더 명확한 정보를 줄 것"이라고 지지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국세청이 미즈하라 사건을 조사 중이며 MLB 사무국도 이와 별도로 오타니의 연루 여부를 살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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