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러 테러 사망자 137명"…IS, 테러 영상 공개
입력 2024-03-25 07:00  | 수정 2024-03-25 07:30
【 앵커멘트 】
무차별 총격과 방화가 자행된 러시아 공연장 테러로 숨진 사람이 137명으로 공식 집계됐습니다.
현장에선 다량의 숨겨둔 무기도 발견됐고, IS는 자신들 소행이라며 범행 당시 용의자들의 바디캠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눈이 가려진 채 차에서 끌려온 남성들이 벽을 보고 허리를 굽히고 서 있습니다.

공연장 테러 용의자들이 수사기관으로 압송된 건데, 공식 사망자도 137명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스베트라나 페트렌코 / 러시아 사건 조사위원회 대변인
- "핵심 용의자 4명을 구금 조치 후 조사를 할 예정입니다. 피해자는 아이 3명을 포함해 137명으로, 시신을 테러 현장에서 발견했습니다."

러시아 언론이 공개한 체포 당시 영상에서 용의자들은 "누군가 텔레그램으로 먼저 연락했다"며 돈 때문에 테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용의자
- "범행 대가로 50만 루블(약 730만 원)을 받기로 했습니다."

직접 범행한 4명 외에, 공연장에 무기를 숨겨주는 등 관련자까지 모두 11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슬람국가 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는 증거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무장 남성들이 카메라를 향해 대화를 나누더니 어딘가로 총격을 가하는 영상으로, 용의자 중 한 명의 바디캠으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영상 속 용의자가 지닌 총엔 노란 페인트가 칠해져 있는데, 러시아 당국이 현장에서 발견했다는 AK 소총과 유사합니다.

현장에선 탄창과 탄약 수백 개가 든 봉지까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김지향
화면출처 : 러시아 사건조사위 / 아마크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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