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이재명 대표 선거법 위반 고발 방침"
입력 2024-03-24 16:24  | 수정 2024-03-24 16:25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늘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앞 광장에서 김한나 서초갑, 홍익표 서초을 후보와 함께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포천 유세서 "24번 서승만까지 당선시켜야"
"선거운동 전 마이크 못쓰니 기자회견 꼼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다고 오늘(24일) 밝혔습니다.

타 정당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기자회견을 빙자해 선거 유세 마이크를 사용했다는 혐의를 걸었습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클린선거본부는 오늘(24일) "이 대표는 민주당 인천 계양을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임에도 어제(23일) 경기 포천시에서 다른 정당 후보자를 위한 선거운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공직선거법에 명백히 위배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가 된 발언은 어제(23일) 이 대표가 포천시에서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24번 서승만이었습니다. 24번까지 당선시켜야지요"라고 말한 내용입니다.


클린선거본부는 또 "이 대표는 지역 유세 시 현장 기자회견을 빙자해 꼼수 마이크를 사용한 혐의가 있다"며 "기자회견문 형식을 핑계로 마이크로 선거 유세를 하여 공직선거법상 확성장치 사용 금지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기자들 질문은 선택적으로 받으며 주로 국민의힘 후보자들에 대한 사실상 낙선 운동을 했다"고 했습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오늘(2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대표가 민주당이 아닌 정당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명백한 법 위반 사항"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대표는 매번 유세할 때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시 마이크를 사용할 수 없다는 선거법 규정을 미꾸라지처럼 피해 가기 위해 기자회견이라는 형식을 차용하는 꼼수를 부린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노골적인 선거법 위반에 대해 반드시 엄정한 처분이 내려져야 한다"며 "관련 기관의 엄정하고 신속한 대응을 촉구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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