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서부 지역에 '사상 최악 황사'
입력 2010-04-26 10:42  | 수정 2010-04-26 12:31
【 앵커멘트 】
오늘(26일) 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황사는 중국 서부 지역에 발생한 황사 가운데 최악의 황사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사의 위력, 직접 보시겠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4일, 중국 간쑤성이 온통 붉은 오렌지 빛깔로 물들었습니다.

흙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마치 밤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정오 무렵입니다.

자동차들은 대낮인데도 전조등을 켜야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또 초속 28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불어 10여 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500여 채의 집이 무너졌습니다.


강풍을 동반한 황사는 간쑤성 주변의 칭하이성도 덮쳤습니다.

안개가 낀 것처럼 흙먼지가 시야를 가려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옷과 모자로 얼굴과 머리를 감쌌습니다.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루판에서도 황사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건물이 무너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신화통신은 1993년 5월에 발생한 역대 최대 황사보다 이번 황사가 더 강해, 사상 최악의 황사라고 전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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