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모스크바 공연장 총격 테러 사망자 62명…부상자 146명
입력 2024-03-23 09:16  | 수정 2024-03-23 09:20
총격 및 화재 발생한 러시아 모스크바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 사진 = 연합뉴스
러시아 당국 "무장 괴한 추적 중"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공연장에서 22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차별 총격 테러로 사망자가 62명까지 불어났습니다.

로이터,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모스크바 북서부 크로커스 시티홀에서 무장 괴한들의 무차별 총격과 뒤이은 대형 화재로 현재까지 잠정 집계된 사망자가 62명이라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부상자도 최소 146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위중한 상태입니다.

러시아 매체는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들도 포함됐다고 보도했으며 총격으로 다친 어린이도 여럿 있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앞서 총격 직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은 최소 40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잠정 집계한 바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이를 "테러"로 지목하고 무장 괴한들을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총격 피해가 불어나는 사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텔레그램에 성명을 올리고 "(IS 전투원들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외곽에서 열린 대형 모임을 공격했다"고 범행을 자처했습니다.

한편 무차별 총격 테러가 일어난 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스 유니버스 대회를 열기도 했던 장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승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iuoooy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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