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를 지낸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구속 기로에 섰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2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오재원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한 오 씨는 '마약은 언제부터 투약했느냐', '선수 시절에도 투약했느냐', '수면제를 대리 처방 받았다는 게 사실이냐', '증거 숨기려고 탈색하고 제모한 것이냐' 등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국가대표 출신 전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오늘(21일) 오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오 씨는 지난 10일 함께 있던 여성의 신고로 마약 혐의 조사를 받았지만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으며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 씨를 귀가시킨 뒤 오 씨의 마약 투약 단서를 추가로 확인했고 지난 19일 체포 영장을 발부 받아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체포 당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된 장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오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늦은 오후에 결정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