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섭 오전 9시 50분 귀국...민주, 새벽부터 인천공항서 해임 촉구
입력 2024-03-21 08:35  | 수정 2024-03-21 08:44
오늘(21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이종섭 대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인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사진 = MBN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오늘(21일) 오전 9시 50분 도착 항공편으로 귀국할 예정인 가운데 홍익표 원내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새벽부터 인천공항에 나가 '이종섭 즉각해임, 즉각수사'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습니다.

홍익표 원내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 김민석 상황실장 등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늘(21일) 새벽 인천공항 입국장을 찾아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즉각 해임'을 요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오늘(21일) 새벽 인천공항에서 이종섭 대사의 해임을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사진 = MBN


이 자리에서 홍 원내대표는 이 대사가 '해병대원 사망 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애초부터 호주로 출국한 게 잘못된 것"이라며 "이 대사는 수사 외압의 핵심 피의자"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홍 원내대표는 "특히 대통령실이 이번 해병대 장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당한 수사를 외압 했는지와 관련해 가장 중요한 연결고리가 이 대사"라며 "그런 이 대사를 호주로 도피시킨 것 자체가 대통령실로 연결되는 수사 진행을 고의로 방해하거나 지연시키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 대사 귀국에 대해 "문제가 다 해결됐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말을 저격하듯 "이 대사의 귀국은 문제 해결이 아니라 이제부터 진실을 밝히는 시작"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이 대사의 호주 대사 임명을 철회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사는 공수처 수사 기피 논란 속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에 귀국해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리는 '방위산업 주요 6개국 주재 공관장회의'에 참석할 전망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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