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종섭 호주대사, 출국 11일 만에 귀국…윤·한 갈등 봉합 국면?
입력 2024-03-21 07:00  | 수정 2024-03-21 07:05
【 앵커멘트 】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인 오늘(21일) 귀국합니다.
귀국 이후 국내에서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할 계획인데요.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계기로 당정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됩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종섭 주호주대사는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오늘(21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로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11일 만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항에 모여 이 대사 즉각 해임과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조사기일지정촉구서를 접수한 이 대사는 총선이 끝날때까지 국내에 머물며 공수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사의 귀국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 내 입장이 충돌한 가운데 조기 귀국을 통해 당정 갈등의 불씨를 선거 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직접 이 대사의 귀국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어제)
-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저희가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갈등 상황을 의식해 당정은 운명공동체라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대통령실의 결단으로 두 번째 윤·한 갈등이 봉합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당 내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이 대사 자진 사퇴 목소리가 커지면서 불씨가 여전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백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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