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취임 1년 만에 전격 사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오늘(20일) 베트남 공산당이 트엉 주석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엉 주석이 공산당 당규를 위반했다며 ‘결점이 여론, 당과 국가와 그 자신의 명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전임 주석 응우옌 쑤언 푹이 팬데믹 기간 동안의 고위 공무원 부패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임하자, 지난해 3월 트엉 공산당 상임 서기를 새 국가주석으로 지명했습니다. 이에 최연소 공산당 정치국원에서 최연소 주석이 되었습니다.
베트남은 공산당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하고 있습니다. 권력 서열 1위는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입니다.
한편 트엉 주석의 사임 사유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물 수수와 연관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남은 임기는 2026년까지였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