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서 왜 비틀거려?"...주먹으로 얼굴 가격한 승객

외국인 여성 폭행 뒤 달아나...경찰, 추적 중

주행 중인 버스에서 한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베트남 국적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후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0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15분쯤 수원시 권선구 세류역 부근을 지나던 마을버스 내에서 "한 남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여성 승객을 폭행한 뒤 도주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시 베트남 국적인 20대 여성 A씨와 함께 있던 지인이 A씨가 폭행당하는 것을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는 본인이 버스 내에서 비틀거린다는 이유로 신원 미상의 남성 승객이 갑자기 자신의 얼굴에 주먹을 한 차례 휘둘렀고, 이후 곧바로 하차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코피를 흘리는 등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버스에서 하차한 A씨를 만나 그의 진술을 들은 상태입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건 당시 이 남성과 처음 본 사이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아직 A씨로부터 대략적인 진술만 확보한 상태인 만큼 보다 자세한 경위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며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인하며 해당 남성의 동선을 추적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