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판다센터 사육사 삽으로 판다 구타…연구센터 "해고 예정"
입력 2024-03-19 10:48  | 수정 2024-03-19 10:51
푸바오. / 사진=연합뉴스
친링판다연구센터, 푸바오가 갈 곳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중국의 한 판다연구센터에서 사육사가 삽으로 판다를 때리는 일이 발생해 연구센터 측이 공식 사과 성명을 냈습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친링(秦嶺)자이언트판다연구센터는 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식 계정으로 "17일 오후 4시(현지시간)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씨가 '팬더 사육 안전 관리 규정'을 엄중히 위반해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연구센터는 "구타당한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가 드러났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연구센터는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연구센터는 이번 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친링판다연구센터는 2018년 중국 중부 산시성 시안(西安)에 설립된 곳으로, 중국의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 중 한 곳입니다.

지난해 12월 관영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태어난 판다 7마리를 포함해 모두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큰 사랑을 받다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가는 푸바오는 쓰촨성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臥龍中華大熊猫苑) 선수핑기지(神樹坪基地)에 살 예정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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