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4·10 총선] '64.2% 얻어야 본선' 박용진 "답정너 경선 이해 불가"…고향 전북 찾아 호소
입력 2024-03-19 07:00  | 수정 2024-03-19 07:50
【 앵커멘트 】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 취소로 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박용진 의원이 또 경선을 치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박 의원이 찾아간 곳.
경선 지역인 서울 강북을이 아니라 호남입니다.
이유가 뭘까요?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민주당 서울 강북을 후보를 뽑는 경선에 다시 도전하기로 한 박용진 의원이 나타난 곳은 전북 전주입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박용진TV')
- "더불어민주당의 서울 강북구을의 후보로 뽑아달라는 호소를, 이렇게 전주에 와서 해야만 하는 이 기막힌 상황이….

민주당 당헌에는 국민참여경선으로 하게 돼 있지만 이번 경선에 한해 전국 권리당원 70%, 강북을 권리당원 30% 투표로 뽑기로 하자, 자신의 고향과 민주당의 텃밭 광주를 잇따라 방문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박 의원은 결과가 정해진 '답정너' 경선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박용진TV')
- "이 룰 안에서 박용진은 도저히 이길 수도 없는 규칙이라는 것, 심지어 국민참여경선으로 해야 하는 당헌에 위배되고 있다는 것, 이재명 대표도 알고 저도 알고 있습니다."

'박용진 찍어내기'용 경선이라는 주장입니다.

실제로 박 의원은 이번에도 하위 10%, 30% 감산 페널티를 받게 돼 25% 여성 가산점을 받는 조수진 노무현 재단 이사를 이기려면 64.2%의 지지를 받아야 합니다.

정봉주 전 의원과의 대결 때보다 장벽이 더 높아진 겁니다.

민주당은 국민참여경선은 시간이 소요돼 국민 여론의 가장 근사치인 전당원을 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6시부터 진행된 강북을 경선은 24시간의 온라인 투표를 거쳐 오늘(19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박경희
화면출처 : 유튜브 '박용진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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