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주가조작' 연루 의혹 임창정, 피의자 소환 조사

검찰이 외국계 증권사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관여한 의혹을 받아온 가수 임창정 씨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주 임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임 씨가 H투자자문 대표인 라덕연 씨를 중심으로 한 주가조작 일당에 돈을 투자한 경위와 이들의 시세조종 행위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사에 30억가량을 맡긴 것으로 알려진 임 씨는 주가조작 세력의 파티에 참석하는 등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지난 2022년 12월 라 씨와 관련된 골프 업체가 연 투자자 모임에서 라 씨를 향해 아주 종교다”,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가 대단한 거야”라며 치켜세우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임 씨 측은 자신 역시 주가 조작 일당에 투자한 피해자라며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검찰은 2019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수익금 약정 등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가지고 다우데이타 등 상장기업 8개 주식 시세를 조종해 7,300여억 원을 얻은 혐의 등으로 라 대표 등 일당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