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불법촬영 신고에 앙심 품고 흉기 휘두른 70대
입력 2024-03-16 19:30  | 수정 2024-03-16 19:53
【 앵커멘트 】
불법 촬영 범죄를 저지르고 경찰에 신고를 당하자 앙심을 품고 신고한 여성을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7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오전 이 남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혁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오토바이 옆을 한동안 서성이더니 어디론가 이동합니다.

골목에서 1시간 가량 누군가를 기다리더니, 마주오는 한 여성에게 다가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릅니다.

여성을 폭행한 남성은 홀연히 자리를 떠나고, 잠시 뒤 경찰차가 현장에 급히 도착합니다.

오늘 새벽 2시 반쯤, 서울 청량리동의 주택가에서 70대 남성이 자신의 지인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다 끝나서 갈 때, 경찰차가 가더라고요. 2대가…."

남성은 범행을 저지르기 전 피해 여성을 불법 촬영했다가 경찰에 신고를 당했는데,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범행 후 약 10시간 뒤 남성은 서울 영등포구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습니다.

여성은 얼굴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경찰과 함께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상해 등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 스탠딩 : 이혁재 / 기자
-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들여다 볼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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