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호차량 향해 난폭운전한 화물차 운전자 검거

반복해서 경적 울리고 무리한 끼어들기…차에 정부·민주당 비판 문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경호하던 차량을 상대로 난폭운전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15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난폭운전 혐의로 4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7시 40분쯤 인천시 계양구 도로에서 1t 화물차를 몰다가 이 대표를 경호하던 경찰 승합차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당시 서울에서 일정을 마치고 경찰 신변보호팀의 경호를 받으며 인천 자택으로 이동하던 중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A 씨는 경호 차량을 향해 반복해서 경적을 울리거나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일부를 개조한 화물차를 운전했으며, 차체에는 정부와 민주당 등을 비판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경찰은 신변보호팀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신원 확인을 거쳐 석방 조치했습니다.

그는 경찰에서 "운전 중에 경호 행렬을 보고 사칭하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 대표가 관련돼 있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행적을 조사한 결과 계획적인 범행은 아니었던 걸로 보인다"며 "양측 진술이 엇갈려 추가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