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사고] 함수 멀쩡…설득력 잃은 '암초설'
입력 2010-04-24 20:08  | 수정 2010-04-25 10:20
【 앵커멘트 】
천안함 사고가 암초로 인해 발생했다는 주장은 합동조사단이 외부폭발로 규정한 이후에도 꾸준히 제기됐습니다.
함수가 인양되면서 암초설은 가능성이 희박해 졌습니다.
강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한 야당 의원은 최근 천안함이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을 가능성을 주장했습니다.

함미 아래쪽에 심하게 긁힌 자국은 어뢰나 기뢰 공격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인터넷에서도 암초 충돌설을 둘러싼 음모론은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함수가 암초에 충돌해 결국 세 동강 났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물 밖으로 나온 함수 앞에 암초 충돌설은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함수가 뱃머리까지 깨끗하게 온전히 붙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 공개된 함수의 바닥면을 봐도 암초에 부딪혔을 가능성은 희박합니다.

함수 앞부분 바닥에 부착된 소나, 즉 음파탐지기가 온전했고 바닥면이 매끈한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함수와 함미 옆면에서 발견된 붉은 줄이 암초에 긁힌 자국이란 주장도 설득력을 잃었습니다.

선체가 오래돼 드러난 방호 염료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침몰 당시 발생한 지진파가 중어뢰급 폭발력에 해당한다는 분석 등 여러 정황 앞에 암초 충돌설은 설득력을 거의 잃었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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