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힘, 도태우 공천 취소...광주 찾는 한동훈 발언 관심
입력 2024-03-15 06:18 
사진=도태우 후보 측 제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 폄훼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에 대한 공천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공천 유지 결정 하루만입니다.

공관위는 어제(14일) 열린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도 후보 공천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공관위는 입장문에서 "도 후보의 경우 5·18 폄훼 논란으로 두 차례 사과문을 올린 후에도 부적절한 발언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공관위는 공천자가 국민 정서와 보편적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경우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한 경우 등에는 후보 자격 박탈을 비롯해 엄정 조치할 것을 천명한 바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도 후보는 당내에서도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2019년 8월 태극기집회에 참석해 "문재인의 이런 기이한 행동을 볼 때 죽으면 그만 아닌가 그런 상상을 해보게 된다"한 발언이 알려져 추가 막말 논란이 터졌습니다.
사진=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윤상원ㆍ박기순 묘를 참배하고 있다. [공동취재] /연합뉴스

한편, 공교롭게도 이번 결정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오늘(15일) 호남 방문 예정 직전 공천 취소 결정이 내려진 만큼, 이번 논란에 대한 한 위원장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과 광주, 전북 전주를 잇따라 찾습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간담회를 한 뒤 웃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5·18 민주화운동을 상징하는 장소로 꼽히는 충장로에서 거리 인사를 합니다.

이어 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청년 간담회를 갖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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