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국 "민주당과 합당 안 한다…더 진보적이고 개혁적"
입력 2024-03-14 16:56  | 수정 2024-03-14 17:00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오늘(14일) 오후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조 대표는 "과거 북한 개입설 등을 주장한 국민의힘 도태우(대구 중·남구)예비후보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즉각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 사진 = 연합뉴스

광주를 찾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국 대표는 오늘(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항상 손잡고 연대하겠지만 합당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범민주진영이고 형제당이라 같은 부분이 많지만 민주당보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외에 개혁적인 정당이 있어야 한다"며 "2022년 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을 탈당했다가 복당했는데 당시 국회에 조국혁신당이 있었다면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이 아닌 다른 정당도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다만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발목을 잡을 생각이 추호도 없다"며 "민주당은 수권 정당을 꿈꾸면서 신중하게 나아가야 한다. 민주당이 하고 싶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을 앞서 나가 싸울 생각"이라고 부연했습니다.

또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대구 중·남구에 공천한 도태우 변호사를 5·18 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조 대표는 "도태우 후보의 사과문 어디에도 북한 개입설 주장의 잘못을 인정하는 대목이 없고 공천 받기 위한 변명문에 불과하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전두환의 후예라는 사실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창당 후 지지율 상승 현상에 대해선 "윤석열 정권에 정면으로 맞선 점에 지지를 보내주신다고 생각한다"며 "머리를 쳐들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행군 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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