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자필 출마선언문 / 사진 = 소나무당 제공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광주 서구갑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속 중인 송 대표를 대신해 송 대표 배우자가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 선언을 했습니다.
송 대표 배우자 남영신 씨는 오늘(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국민과 함께할 송영길의 손을 잡아 달라"며 송 대표가 구치소에서 쓴 자필 출마 선언문을 대독했습니다.
출마 선언문에는 "윤석열·한동훈 검찰 카르텔은 정치적 반대자는 압수수색·구속하고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 막고 있다"며 "광주 시민께서 정치 보복 창살에 갇힌 저의 손을 잡아 달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송 대표는 "국민은 검찰의 협박과 캐비닛 보복 수사에 굴하지 않고 싸우는 강력한 야당과 정치인을 찾고 있다"며 "검찰 독재에 흔들리지 않고 맞서는 정권 교체 희망의 소나무를 광주에 심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되려고 3∼4월 총 6,650만 원이 든 돈 봉투를 민주당 국회의원,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올해 1월 4일 구속 기소됐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