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정부 정수시설에서 맹독성 '염소가스' 누출…"실내 대기"
입력 2024-03-14 14:19  | 수정 2024-03-14 14:33
경기 의정부시청 외경 / 사진 = MBN
맑은물사업소 정수장서 보관 중이던 가스 일부 누출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맑은물사업소에서 맹독성으로 분류되는 염소가스가 누출됐습니다.


오늘(14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맑은물사업소 인근에서 "냄새가 난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맑은물사업소는 가능동 일원 1만 4,000여 명의 주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시설입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확인한 결과, 사업소 정수장에서 보관 중이던 예비용 염소가스가 일부 누출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고 틈새를 차단한 뒤 실내에서 대기해 달라'는 내용의 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유출 규모나 경위는 경찰, 소방 등 관계 당국과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염소가스는 위험한 유독가스입니다. 누출 시 안전을 확보해야 합니다.

우선 염소가스 냄새를 맡거나 누출을 발견하면 즉시 현장에서 멀리 떨어져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 때에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낮은 곳보다 높은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안전하며 가능한 한 넓은 공간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또 대피과정에서 반드시 가스 마스크 또는 젖은 천을 이용해 호흡기를 보호해야 합니다.

염소가스는 피부에 접촉해도 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갑, 긴바지, 긴팔 옷 등을 입어야 하고 만약 피부에 염소가스가 닿았다면 즉시 깨끗한 물로 15분 이상 씻어내야 합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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