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과 관련해 오늘(14일) 오전 10시 외교통일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지만 국민의힘 거부로 불발됐습니다.
민주당은 외통위 소집을 재차 촉구했습니다.
민주당 외통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외교통일위를 소집해 이종섭 대사 임명 경위를 철저히 따질 것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선거운동을 이유로 거부해 회의가 열리지 못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대통령실 관계자와 함께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지난 1월에 출국금지까지 되었다"며 "이러한 중대범죄 피의자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사로 임명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고, 외교적 망신이자, 국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무엇이 두렵고, 무엇을 감추려고 하는 것인지 국민을 대신해 외교부 장관에게 따져 묻는 것은 국회의원의 기본적인 책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