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톤 간선 차량에 실제 택배상품 탑재
"자율주행물류 진입 초읽기"
CJ대한통운이 택배상품 간선운송에 자율주행 기술을 시범 도입합니다."자율주행물류 진입 초읽기"
CJ대한통운은 자율주행 스타트업 마스오토와 협력해 자율주행 트럭을 활용한 택배 간선 차량 운행 시범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실제 택배상품을 실은 11톤 대형트럭이 CJ대한통운 인천장치장센터에서 옥천허브터미널까지 218km의 간선노선을 주 6회 운행하고, 3월 말부터 약 1년간 진행되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율주행 완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CJ대한통운은 소개했습니다.
인천~옥천 간선노선은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를 차례로 통과하며, 고속도로 비중이 운행거리의 약 93%를 차지합니다.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자율주행 트럭은 도심 구간은 수동으로 주행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으로 전환되며, 운전자는 비상상황에 대비해 탑승해 필요시 수동 주행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관제시스템 화면/ 사진 =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단계별 자율주행 성능 검증을 마쳤다며, 자율주행을 통해 화물차 운전자들의 업무강도는 낮추고 안전성은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자율주행 적용 노선과 투입 차량을 단계별로 확대하고 항만 내 무인 셔틀, 터미널 도크 무인 접안 등 자율주행 기반의 물류자동화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경훈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마스오토와의 협업으로 한층 고도화된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속적인 혁신과 연구개발을 통해 다양한 물류 현장에 자동화 기술을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