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대·기아 전기차 17만 대 리콜...역대 최대 전기차 리콜규모
입력 2024-03-14 10:07  | 수정 2024-03-14 10:12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 / 사진=현대자동차 홈페이지
아이오닉5·6, EV6 등 6종 대상…"ICCU 소프트웨어 오류"

17만 대에 가까운 현대차·기아의 전기차가 자발적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갑니다.

역대 전기차 리콜 사례 중 가장 큰 규모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 기아, 스텔란티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 4개 사의 12개 차종 23만 2천 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에 돌입한다고 오늘(14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리콜 대상이 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16만 9천 932대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 소프트웨어에서 오류가 발견됐습니다.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GV80 EV 전동화 모델 등 5개 차종 11만 3천 916대와 기아 EV6 5만 6천 16대가 이러한 이유로 오는 18일부터 리콜됩니다.

국토부는 "ICCU 소프트웨어 오류로 저전압 배터리 충전이 불가하고 이에 따라 주행 중 차량이 멈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현대차 아반떼 6만 1천 131대는 전조등 내구성이 부족해 상향등 상태로 고정되는 문제가 발견돼 오는 19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갑니다.

기아 레이 126대는 햇빛 가리개에 에어백 경고문구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 안전기준 부적합 판정을 받아 오는 20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갑니다.

스텔란티스 지프 체로키 527대는 후진 방향등이 기준보다 높게 설치돼있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지프 랭글러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148대는 고전압 배터리 제조 불량이 발견됐습니다. 이들 차종은 오는 25일부터 시정조치됩니다.

테슬라 모델3 등 2개 차종 136대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 보행자 경고음이 울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해 오는 21일부터 시정조치에 들어갑니다.

차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car.go.kr, ☎ 080-357-2500)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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