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대 증원 영향?…서울대 신입생 '119명' 개강하자 휴학
입력 2024-03-14 08:07  | 수정 2024-03-14 08:12
서울대학교 자료화면 / 사진 = MBN
농대 29명·공대 26명·사범대 17명…첨단융합학부도 17명 휴학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3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아 공개한 휴학 현황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개강 첫 주 의대를 제외한 단과대 신입생 119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개강 첫 주부터 전체 신입생(2051명)의 5.8%가 휴학계를 내고 캠퍼스를 떠난 겁니다.

학부별로는 농업생명과학대학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과대학이 26명, 사범대학이 1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올해 신설된 첨단융합학부도 총 정원(73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7명이 휴학계를 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진학에 도전하기 위해 신청한 휴학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정부가 의대 입학생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것도 휴학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의대 증원 규모가 확정되는 4월 이후부터는 반수를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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