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 29명·공대 26명·사범대 17명…첨단융합학부도 17명 휴학
올해 서울대학교에 입학하자마자 휴학을 신청한 학생이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13일) 정경희 국민의힘 의원실이 서울대에서 받아 공개한 휴학 현황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개강 첫 주 의대를 제외한 단과대 신입생 119명이 휴학을 신청했습니다.
개강 첫 주부터 전체 신입생(2051명)의 5.8%가 휴학계를 내고 캠퍼스를 떠난 겁니다.
학부별로는 농업생명과학대학이 29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과대학이 26명, 사범대학이 17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반도체 인재 양성 정책에 따라 올해 신설된 첨단융합학부도 총 정원(73명)의 4분의 1에 해당하는 17명이 휴학계를 냈습니다.
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진학에 도전하기 위해 신청한 휴학이 대부분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정부가 의대 입학생 정원 증원을 추진하는 것도 휴학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의대 증원 규모가 확정되는 4월 이후부터는 반수를 위해 휴학하는 학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