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사칭해 금품 뺏으려 시도…야적장·재활용 공장 화재
입력 2024-03-14 07:00  | 수정 2024-03-14 07:26
【 앵커멘트 】
강남 한복판에서 경찰을 사칭해 돈을 뺏으려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사천의 야적장과 경북 문경의 재활용 공장에선 잇따라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사건·사고소식, 한여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남성 두 명이 흰색 차량으로 다가가 창문을 두드립니다.

곧이어 차에서 나온 남성들과 실랑이를 벌입니다.

어제(13일) 오후 서울 역삼동 거리에서 현금을 뺏으려 한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경찰차가 한 8대 온 것 같고. 30~40분 있었는지."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2명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들은 위조된 경찰공무원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걸로 코인 거래를 위해 나온 피해자들을 협박해 현금을 갈취하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검거된 용의자들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어제 오후 8시 반쯤 경남 사천시 삼천포 신항 인근의 한 야적장에서 불이나 3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야적장의 그물 등 어구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철망으로 막혀 있는 상황이더라고. 철망을 끊어가지고 그렇게 진입했거든요."

어젯밤 10시 10분쯤 경북 문경시 신기동 재활용 공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당시 공장에 있던 작업자 3명이 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 불로 4천여만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인력 78명과 소방 차량 21대를 동원해 4시간 20분 만에 불을 진압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여혜입니다. [han.yeohy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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