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선톡톡] 빨간 유니폼 논란 / '용산 기웃' 가짜뉴스 공방 / "사회과학 더 배워라"
입력 2024-03-13 19:00  | 수정 2024-03-13 19:37
【 앵커멘트 】
총선톡톡 유호정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1 】
빨간 유니폼, 어떤 소식인가요?

【 기자 】
국내 프로축구 충남아산FC가 정치색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지난 9일 홈 개막전에서 파란색 홈 유니폼이 아닌 올 시즌 새로 공개한 빨간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오르면서 팬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이날 개막전에 김태흠 충남지사와 박경귀 아산시장이 참석했는데,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죠.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장 소속 정당색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


【 질문2 】
김태흠 지사 입장은요?

【 기자 】
논란이 되자 오늘 충남도청 기자회견장에 섰는데요.

유니폼은 주는 대로 입었을 뿐이고 진실을 왜곡한 공격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남지사
- "시축도 하고 격려사도 해 달라고 해서 간 것뿐이고요. 유니폼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노란색인지 알지도 못합니다. 선거 때 되니까 예민한 부분이 있지만,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거다."

경기장에서 항의성 현수막을 보고서야 유니폼이 문제라는 걸 알았다며 본인도 피해자라고 했는데요.

설령 유니폼 선정에 문제가 있어도 구단 문제지 정치 쟁점화는 옳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 질문3 】
그럼 구단 입장은요?

【 기자 】
정치적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왜 빨간 유니폼을 만들었는지에 대해선 선수들이 국가대표가 됐다는 심정으로 임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국가대표 상징인 레드 유니폼을 제작하게 됐다고 했는데요.

이렇게 논란이 될 거라는 생각을 미처 못했다며 불편함을 느낀 축구팬들에게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판단은 국민의 몫으로 남게 됐습니다.


【 질문4 】
다음 키워드, "가짜뉴스 경고" 이건 선거철에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죠.


【 기자 】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나경원 후보가 경쟁자 민주당 류삼영 후보를 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가짜뉴스 근절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고발 배경을 설명했는데요.

문제 삼은 발언부터 듣고 오겠습니다.

▶ 인터뷰 : 류삼영 / 더불어민주당 서울 동작을 후보 (어제,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보궐선거를 위해서 여기 동작을에 왔었고, 동작을에 낙선하시자 다시 용산에 주소를 옮겨서 용산 출마를 기웃거리신 분입니다."

나 후보 측은 용산 출마 자체를 검토한 적이 없는데 용산 출마를 기웃거렸다고 단정적으로 발언한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했고요.

류 후보는 용산으로 이사한 건 팩트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 질문5 】
신경전이 치열하네요. 다음 키워드 "사회과학 더 배워라" 누구의 말인가요?


【 기자 】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입니다.

하태경 의원과 결선 끝에 서울 중성동을 공천장을 받았죠.

하 의원이 1차에서 자신이 크게 앞섰는데 확률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하자, 이 전 의원 이렇게 말합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전 국민의힘 의원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태경 의원은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예요."

서울 중성동을 경선은 이영 전 장관까지 중량급 인사들이 몰리면서 당내 가장 치열한 경선으로 꼽혔는데요.

그만큼 경선 여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혜훈 전 의원 측이 경선 여론조사에서 나이나 당원 여부를 속이도록 유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는데, 선관위는 신고 자료를 받아 사실 관계를 확인중이라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유호정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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