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극단 선택 소동' 30대 중국인 살렸더니 "마약했다"..응급실에서 긴급 체포
입력 2024-03-13 14:40  | 수정 2024-03-13 14:43
서울 구로경찰서 / 사진 = 연합뉴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시민 신고로 구조된 남성이 "마약을 했다"고 자백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 A 씨를 서울 동작구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4시 35분쯤 서울 구로구에서 길을 걷다 한 아파트 단지로 들어간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구조됐습니다.

이를 본 아파트 관계자가 즉각 구조해 목숨을 건졌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A 씨는 진료 과정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실토했고, 같은 날 저녁 7시쯤 긴급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 5일 서울 구로구 대림동 소재의 지인 B 씨의 집에서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는데,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공동 투약한 지인 B 씨 또한 검거해 마약 입수 경로 등을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 노하린 기자 noh.halin@mbn.co.kr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