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0주기를 앞두고 전국 각지에서 시민 행진을 진행 중인 세월호 관련 단체들이 오늘(13일) 경기도 수원시를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행사를 가졌습니다.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 4·16재단 등 관련 단체 100여 명은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수원시 화성행궁광장을 찾아 이춘택병원 사거리를 거쳐 수원역 앞 광장까지 1시간 20분가량을 행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제주를 시작으로 팽목항과 목포, 광주, 부산, 대구, 세종 등을 거쳐 이날 수원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와 이태원 참사의 국가책임 인정 및 사과, 추가 진상조사, 4·16생명안전공원 건립,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피해자 권리 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이후 수원역 앞 광장에서 기자회견과 간담회를 갖고 참사에 대한 기억과 공감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들은 오는 15∼16일에는 안산에서 서울시의회 앞 세월호 기억공간까지 1박 2일 행진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세월호 기억공간에서 '기억과 약속의 달 선포문화제'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