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하위 10% 벽 못 넘고 정봉주에 패배
"재심 결과 상관없이 민주당 총선 승리에 헌신"
"재심 결과 상관없이 민주당 총선 승리에 헌신"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북을 경선에서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한 박용진 의원이 오늘(13일) 경선 결과에 대해 재심을 신청했습니다.
박 의원 측은 이날 당 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 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은 15쪽에 달하는 재심 신청서에서 경선 상대였던 정 전 의원의 여론조사 허위 왜곡 공표 등 불법 선거운동 의혹을 문제 삼았습니다.
먼저 지난달 24일 진행된 서울 강북을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사전 유출 및 사전 기획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 정 전 의원 측이 경선 투표 과정에서 휴대폰 청구지 주소 이전을 유도한 정황이 있고, 경선 1주일 전에는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이 같은 행위는 공직선거법상 명백한 불법으로 경선 결과에 부당한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다분하기에 재심이 필요하다는 게 박 의원 측 주장입니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1일 강북을 경선 결선에서 51.62%를 득표했지만 하위 10% 페널티를 넘지 못하고 48.38%를 얻은 정 전 의원에게 패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번 재심 신청은 당적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서 행사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재심 신청의 인용·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서영수 기자 engmat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