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천안함 사고] 천안함 '인양 준비 끝'…오전 8시 인양
입력 2010-04-24 05:56  | 수정 2010-04-24 09:21
【 앵커멘트 】
어제 천안함 함수는 선체 바로 세우기와 절단면에 막바지 그물망 작업까지 마쳤습니다.
오늘 오전 8시 인양 작업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윤영탁 기자.


【 기자 】
백령도입니다.

【 질문 1 】
준비는 마쳤고, 이제 날씨가 인양에 변수가 될 것 같은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떤가요?

【 기자 】
네.


현재 이곳 백령도는 쾌청한 날씨입니다.

바람이 초속 8∼12m로 약간 세게 불고 있고, 파도도 1∼2m로 일고 있지만, 작업 여건은 대체로 어제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오후에는 바람과 파도가 약해질 것으로 보여서, 날씨가 인양 작업을 방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쇠사슬 4개에 의해 들어 올려지면서 바로 서기 작업을 마친 함수는 밤까지 절단면에 그물망을 촘촘하게 씌우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함미 인양 때와 마찬가지로 작업 중에 절단면에서 시신이나 증거물이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본격적인 함수 인양 작업은 잠시 후인 오전 8시부터 시작됩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꼭 30일 만에 함미와 함수 모두가 끌어올려 지는 겁니다.

함수 인양 작업은 함미보다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단 해수나 펄이 들어 있는 선체가 함미보다 더 무겁고, 선체도 V자 형이어서 U자인 함미보다 균형을 잡는 것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일단 선체를 들어 올린 다음 내부의 물을 빼는 작업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 격실이 함미보다 더 복잡하기 때문인데, 이로 안해 함미 인양 때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실종자 7명을 찾는 작업도 이때 같이 이뤄집니다.

군 당국은 모두 14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바지선에 올려놓게 된 함수의 본격적인 평택 출발은 일요일쯤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MBN뉴스 윤영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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