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엉덩이에 '스윽'...'남성 로봇' 본 누리꾼 '와글와글'
입력 2024-03-13 10:22  | 수정 2024-06-11 11:05

사우디 최초의 ‘인간형 남성 로봇이 여성을 성추행하는 장면이 포착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기술 행사 ‘딥페스트(DeepFest)에서 사우디 최초의 남성 휴머노이드 로봇 ‘무하마드가 여성 기자의 신체 일부를 만지려 하는 영상이 퍼지며 논쟁 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로봇 '무하마드'는 사우디 전통 복장을 입은 채 아랍어와 영어를 구사합니다.

그런데 여기자가 정면을 본 채 방송하던 도중 남성 인간형 로봇 ‘무하마드가 오른쪽 손을 뻗어 여기자의 엉덩이에 손을 대고, 여기자는 당황한 듯 몸을 틀어 피하며 손으로 제지합니다.

해당 영상은 약 일주일 만에 조회수 120만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이젠 로봇에게도 모욕당할 수 있다니 대단하다",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변태 로봇으로 코딩됐다", "현실과 똑같다", "기자와 악수하려 했던 것 아닌가" 등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로봇 개발사 QSS 측은 로봇의 행동은 정상적인 범위”라며 시연 중 사람들이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다만 "해당 기자에게 공개 사과하고 프로그래밍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윤도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olooppy@naver.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