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9개 의대 교수 비대위 출범…"15일까지 사직 여부 결정"
입력 2024-03-13 07:00  | 수정 2024-03-13 07:05
【 앵커멘트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 비대위 측은 의대 학생과 전공의들이 무사히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당장 모레(15일)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과대학 교수들의 집단행동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등 전국 19개 의대 비대위 대표들은 회의 끝에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공동 비대위 측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조치와 의대 학생들의 유급은 가장 시급한 비상사태"라며 "이를 막기 위해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를 조직하고 연대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모레(15일)까지 각 대학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의사를 묻기로 했고,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입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에도 정부는 단호한 입장입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법을 위반한 집단행동에 대해선 교수도 예외 없다"며 엄정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 진료유지명령을 내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 인터뷰 : 조규홍 / 보건복지부 장관
- "(사직 결정은)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우려를 표합니다. 교수님들은 환자 곁을 지키면서 전공의들이 돌아오도록…."

정부는 전공의 보호신고센터를 가동하는 한편 병원이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속도감 있게 개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임채웅,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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