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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만든 평일 '오픈런'..."새벽 2시 30분 기상했어요"
입력 2024-03-12 17:00  | 수정 2024-03-12 17:28
오늘(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 시작 전 한화 선발 류현진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의 경기를 보기 위한 평일 새벽 오픈런이 등장했습니다.

일부 팬들은 새벽 2∼3시에 일어나 설레는 외출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평일 시범경기는 무료입니다. 좌석은 비지정, 선착순입니다. 류현진의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까이서 보기 위해선 빠른 입장만이 명당을 확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12년 만에 친정팀의 홈구장에서 류현진이 공을 던진다는 소식에 대전한화이글스파크는 관중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평일 낮에 열리는 시범경기 임에도 3,500명의 팬이 찾아 에이스의 귀환을 반겼습니다.

한화 이글스 팬들이 1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 경기를 앞두고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야구장에 몰린 건 팬들뿐만이 아니었습니다.

경기장 인근엔 치킨 등 식음료를 파는 상인들이 몰렸습니다. 심지어 한 총선 예비후보는 선거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수십 명의 취재진도 경기장을 찾았습니다.

한화의 영웅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무리하고 친정팀 한화로 복귀했고, 이날 처음으로 실전 경기를 펼쳤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을 책임지며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습니다. 3탈삼진 무사사구를 작성하는 ‘제구력을 과시했습니다.

류현진은 이날 직구(29개)·커터(10개)·체인지업(12개)·커브(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앞세워 62개의 공을 뿌렸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로, 평균 구속은 144㎞로 측정됐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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