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 관련 일정 때문에 오늘(12일) 열린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재판에 지각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2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심리로 재개된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당초 오늘 재판은 오전 10시 30분에 열렸지만, 이 대표는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느라 불참했습니다.
그러자 재판부는 휴정을 선언하고 오후에 재판을 재개했습니다.
피고인이 공판기일에 출석하지 않으면 원칙적으로 재판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공판 갱신이 간략히 이뤄지면서 이날 재판은 신속히 끝났습니다. 검찰과 이 대표 측이 재판부 변동에 따른 공판 갱신 절차를 간략히 해도 이의가 없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재판은 22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 대표는 "재판 일정에 차질을 빚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 변호인은 어제(11일) 두 일정이 겹치는 점을 고려해 '공판 개정 시간 변경 신청'을 제출했지만, 재판부는 예정대로 개정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9일과 26일, 29일에도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해야 한다고 통보했지만 이 대표가 예정된 재판에 참석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선거 일정이 재판 진행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이 대표는 선대위 출범식 참석 후 법정 가는 길에 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 깜짝 방문해 류삼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heyjud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