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희 티빙 대표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 뼈아프게 받아들인다"
최근 미흡한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티빙이 23일 정규시즌 개막전부터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티빙은 오늘(12일) 서울 상암동 CJ ENM CENTER에서 열린 'K-볼 서비스 설명회'에서 타임머신 기능, 동시 시청 멀티뷰, 오디오 모드, 디지털 응원 등 새로운 시청 경험을 확대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무료보다 못하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범경기 시작 후 우려 섞인 반응과 지적을 잘 알고 있다. 많은 이슈에 대해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은 조치 완료했고 남은 이슈는 개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또 "23일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때는 반드시 제대로 된 중계서비스를 갖춰서 찾아뵐 것을 약속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프로야구 시범경기 중계에서 티빙은 선수의 이름을 잘못 기입하거나 세이프(Safe)를 세이브(Save)로 표기하는 등 각종 문제점을 드러내 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
지난해까지는 네이버, 다음 등 포털 사이트에서 프로야구를 무료로 볼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인 티빙에 가입해야 시청할 수 있습니다.
가장 낮은 가격의 티빙 요금제는 한 달에 5천500원(광고형 스탠다드)입니다.
티빙은 이용자 허들을 낮추기 위해 4월 30일까지 모든 가입자가 KBO 리그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며 △KBO 리그 풀 영상 다시보기(VOD) △10개 구단 채널 △실시간 문자 중계 △주요 장면 하이라이트, 쇼츠, 클립 영상은 앞으로도 계속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주영 기자 jaljalara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