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함정 근무 장병도 통화·인터넷 된다"…해군, 시범사업 추진
입력 2024-03-12 11:26  | 수정 2024-03-12 11:27
해군 호위함 / 사진=연합뉴스
상용위성통신 활용 이동통신 환경 구축
"승조원 근무여건 개선…1척 시범 계획"

해군이 상용위성통신을 활용해 함정 내 인터넷 기반 이동통신 환경을 구축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합니다.

함정 외부에 저궤도 상용위성 안테나를 장착하고 내부에 전원공급기와 위성 라우터, 와이파이 공유기 등을 설치해 함정 승조원들이 휴대전화로 통화하거나 문자를 주고받을 수 있고 인터넷 접속도 할 수 있게 됩니다.

현재 함정에 근무하는 병사들은 휴대전화에 저장된 게임이나 동영상 등은 이용할 수 있지만, 인터넷 접속이나 통화는 원천적으로 차단된 상황입니다.

최종일 해군 서울공보팀장은 오늘(12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함정 승조원의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며 "작전보안이 준수되는 가운데 (함정) 1척에 대해서 시범을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승조원들은 휴대전화에 전용 보안앱을 설치해 출항 30분 전부터 실행하고 입항 이후 해제해야 합니다.

시범사업에는 약 4억 5,000만 원이 투입되는데, 해군은 다음 달 시범사업 업체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고 약 4개월 동안 시험운용을 한 뒤 시험평가와 연구검토 등을 거쳐 함정 전체에 도입할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권용범 기자 dragontige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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