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의대 교수들 "전공의 피해 생기면 정부에 책임 묻겠다"
입력 2024-03-12 11:15  | 수정 2024-03-12 11:27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의료계와 정부의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국 33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40개 의대 중 33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어제(11일) 5차 성명서를 내며 "전공의와 학생들에게 돌이킬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 현 사태를 야기한 정부에 대해 단호하게 책임을 묻고 문제해결을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의교협은 어제 총회를 열어 정부가 적극적인 방안을 도출하지 않는다면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의교협은 성명서에서 "교수의 자발적 사직은 더욱 많아질 것이고 이는 향후 우리나라 보건의료와 의대 교육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조건 없는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전의교협은 "정부는 전제조건을 내건 대화만을 고집하고 있으며 이제는 전공의에 대한 집단 행정처분을 통해 아예 병원으로 돌아올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학생의 휴학과 유급을 촉발해 의대 교육 체계마저 붕괴시키고 있다"며 "전공의와 학생이 중대한 피해를 입고 교육 현장이 붕괴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면 교수로서의 사명은 더 이상 없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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