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결정 취소 정도 아냐...해당 표현, 당에서 옹호하거나 용인 취지도 아냐"
부산 수영 공천을 받은 장예찬 전 최고위원의 부적절한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장동혁 사무총장은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써서 논란이 됐습니다.
또 지난해 전당대회 때도 과거 선정적인 웹소설을 집필해 여성 연예인을 성적 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에 장 사무총장은 '난교 발언'에 대해 "일부 표현에 있어서 부적절한 측면은 있지만 그 발언의 취지와 지향하는 점은 명확하다고 생각한다"며 "발언 취지의 전체 맥락에 비춰 후보 결정을 취소할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렇지만 그런 표현을 당에서 옹호한다거나, 그런 표현을 공직 후보자가 쓰더라도 용인이 된다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장 전 최고의원의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장 사무총장은 사과와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한편, 장 사무총장은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충북 청주 상당 공천자 정우택 의원과 관련해선 "이미 공관위에서 (이의제기 기각)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고, '당선 축하 파티' 논란이 일어난 보은·옥천·영동·괴산 박덕흠 의원을 두고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연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younsu4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