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김정은, 핵 협상 의지 없어 핵보유국 기대"
입력 2024-03-12 07:00  | 수정 2024-03-12 07:16
【 앵커멘트 】
미 정보당국은 연례보고서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게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통해 핵보유국으로서 인정받으려 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중락 특파원입니다.

【 기자 】
미국 국가정보국은 "김정은이 핵무기를 정권 안보와 국가적 자존심을 보장하는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 "김정은은 핵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게 거의 확실하다"고 적시했습니다.

또한, "핵보유국으로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관계를 희망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국장은 상원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이 같은 보고서를 제출하고,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이란이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이들 4자 관계가 공식적인 군사동맹 수준으로는 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애브릴 헤인스 /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그렇지만, 우리는 이런 관계가 공식 동맹이나 다자 축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 상태로 남아 있을 것으로 평가합니다."

또한, 헤인스 국장은 북한이 한미일의 삼각 협력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발사와 핵위협으로 시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특파원 (워싱턴 )
- "미국은 또 북한이 2022년 중반 이후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핵실험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생화학전 능력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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